2년전 파주 다녀오면서 중간에 잠깐 들러 구경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산 호수공원.
당시 날씨가 너무 안좋고, 몸도 피곤해서 그냥 돌아왔는데
집에서 할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갑작스럽게 일산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이 날도 역시나 날씨가 안 좋았다. 일산하고는 좀 안 맞는건가?
마포구청역에서 출발해 지하철 두번을 갈아타고 도착한 정발산역.
도착하는데 한 시간이 좀 안걸렸다.
1번출구에 보이는 호수공원.
밑에는 신한은행이...
지하철역을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럴수가...
외근때문에 많이 왔던 곳이다.
이 곳에 호수공원이 있을 줄이야.
하긴 외근 나오면 일 하느라 정신이 없었으니.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니 어렵게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정발산역에서 5~7분 정도 걸어가니 도착.
정발산역에서 호수공원으로 걸어갈때 보이는 MBC드림센터.
아이돌 기다리는 여학생들이 많았다.
이 날 무슨 가요 프로그램이 있었던 듯.
멀리서 봤을때 무슨 글씨가 써있어 봤는데
물고기가 아프다고 먹이를 주지 말란다.
나 먹을것도 없다. ㅠ.ㅠ
구경할게 뭐 없나 해서 산책로를 따라 무작정 걸어가봤다.
그런데 날은 어둡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서 너무 추웠다.
봄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추웠던 날씨.
메타세쿼이야 길?
이름도 어렵고, 가기도 어려워서 패스~
아무도 없길래 한 번 타보고 싶었으나
내가 앉으면 망가질 것 같아 이것도 패스~
화장실 전시관이라는 것도 있다.
이런 전시관은 처음 본듯.
이 외에도 전시관이 몇 개 있긴 했는데 귀찮아서 들어가보는건 포기.
볼만한게 있을것 같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보는 공중전화.
요즘은 왜이렇게 눈에 안 띄는지.
한 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동전이 없었다.
예전에는 전화카드도 하나 갖고 다니고 그랬는데.
맑아진 하늘.
하늘은 맑아졌는데 바람은 계속 불었다.
이 날은 봄치고는 정말 추웠던 날씨.
한 바퀴를 다 돌때쯤 보이는 자연학습관.
동물들도 몇마리 보이고, 새도 보이고,
이것 저것 보이는게 있는데 딱히 볼만한건 없는듯.
참새들.
사진만 찍으면 도망가는 탓에 이것들 찍기도 쉽지가 않았다.
얘는 뚱뚱해서 그런가?
이 사이를 통과 못해 고민하는듯 ㅎㅎ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두시간은 걸린듯.
힘들고 지치드만. 날이 추워서 그런것도 큰 것 같다.
가보자고, 가보자고 벼르다 2년만에 갔는데 또 갈 일은 없을것 같다.
바람쐬기는 좋지만 너무 많이 쐬서 제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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