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하려면 피곤해서 일요일에는 밖에 거의 나가질 않는데
오랜만에 외출을 결정하고 밖에 나왔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과 상주의 K리그 챌린지 경기를 보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그것도 일요일 오후 4시 경기라니.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곧바로 위치부터 확인.
집에서 한시간이 좀 안결렸다.
개찰구로 빠져 나오자마자 보이는 부천의 홈 경기일정.
오른쪽에는 부천FC 홍보 전시관이 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보질 못했다.
안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구경은 밖에서만.
제휴구단인 AFC윔블던과 과거 드림매치를 가졌던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유니폼인듯 싶다.
2번출구로 나오면 부천운동장으로 바로 연결.
접근성은 정말 좋았다.
지하철역에서 경기장 입구로 들어서니 홈경기 축하공연이 있었다.
잠시 구경을 했는데 날이 더워서 구경하기는 조금 힘들었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계셨고, 공연도 열심히 해주셨다.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라는 이름과 엠블렘이 크게 보이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매표소.
1부리그 팀들처럼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 1부리그로 승격된다면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겠지.
구입한 티켓.
일반석으로 구입을 했는데
가격은 8,000원이지만 주주카드가 있어 1,000원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었다.
부천 엠블렘 정말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보는 부천경기라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윤정환-김기동-이을용-윤정춘의 황금 미드필더라인은 없지만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이랄까?
경기가 시작되기전 아직 시간이 남아 주변을 좀 둘러봤다.
뭐 특별한건 없고, 옆에 놀이기구(?)같은 것도 보이고,
보조경기장(?) 같은 경기장도 보였다.
그 경기장은 인조잔디지만 상태도 좋던데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었다.
경기장 아래쪽으로 보이는 주차장.
앞으로도 지하철을 이용해 올 계획이니 주차장을 이용할 일은 없을듯 싶다.
결혼을 해서 와이프랑 애들이랑 올거 아니면 지하철이 편하다.
평생 지하철로 여기 올듯 ㅠ.ㅠ
큼지작하게 붙여놓은 엠블렘.
경기장으로 들어왔는데
N석으로 들어가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경기장 중앙에서 찍었는데 경기장 전체를 담지는 못했다.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없어서 좀 아쉽다.
상주 선수들중 반가운 최철순.
이재성과 하태균은 키도 크고, 덩치가 있어 딱 봐도 단단한 느낌.
반대쪽에는 부천선수들이 연습중.
부천은 유니폼 스폰서인 90+
두사커에서 자체 제작한 브랜드로
메이저 용품사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나름 괜찮은 제품이다.
32번 김형일.
체격이 정말 좋았다.
눈에 확 띄더군.
부천FC 곽경근 감독을 응원하는 플랜카드.
과거 부천에서 뛰던 곽경근 감독은
개인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별로였는데 ㅎㅎㅎ
현재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부천을 리그 3위까지 올려놓고 있다.
상주의 스타팅 멤버.
상당수 선수가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2부리그에서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감독 또한 박항서 감독으로 스타(?) 출신(?)
부천FC의 엠블렘이 나오고 스타팅 멤버들이 나왔다.
하지만 아는 선수는 임창균 밖에 없었다.
그나마 알고 있던 선수였던 김상록은 서브.
부천의 서포터 헤르메스.
임창균 사진이 나오는데 유일하게 아는 선수라 반갑더군.
상주상무 서포터들도 보였다.
일요일 4시 경기 원정이라 오기 힘들었을텐데
소수정예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라면 다음날 출근걱정 때문에 원정 응원을 못할텐데
이분들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듯. 존경스럽다.
내가 앉아있던 쪽으로 볼을 던져주던 이후권선수.
처음 본 선수였는데 임창균 이후 처음 들어본 선수였는데
열심히 잘 하더군. 경기내내 부천 6번이 눈에 들어왔으니까.
경기 시작전 모여있는 부천 선수들.
이근호와 하태균이 킥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
오른쪽 풀백으로 할약했던 최철순은 왼쪽에 배치됐다.
김호준은 안 본 사이에 살이 좀 찐듯.
군대밥이 좋은건가? 머리때문인가?
상주의 중원 이호-김재성.
김재성 역시 패스가 좋더군.
이호는 임창균 봉쇄 명령을 받은듯.
수원출신 이상호.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선수가 나왔다.
날이 무더웠는데 복사때문에 선수들은 더 더웠을듯.
그래서 유난히 힘들고, 부상선수도 많았다.
K리그 챌린지에서 메시 놀이를 하고 있는 이근호.
역시나 가장 눈에 띄었고, 플레이도 좋았다.
전반은 상주의 2:0리드.
상주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스코어가 그대로 말을 해준 전반이었다.
하프타임때 부천에 있는 고등학교 댄스 동아리(?)에서 공연을 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 초딩이 '못생겼다' 라고 소리 지르는데 순간 웃음이 ㅎㅎ
얼굴도 안보이는데 여고생 디스를...
후반들어 공격적으로 나온 부천.
전반에는 부진했는데
후반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임창균.
이날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
득점을 기록해 2:1로 따라잡은 부천.
계속해 찬스를 만들어가던 부천은
골키퍼가 없는 골문에 임창균이 슈팅을 했는데 상주의 수비수가 손으로 막으면서 패널티킥을 었었다.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동점.
그리고 그 수비수는 퇴장.
그 후 부천은 계속 몰아붙였고, 역전 찬스까지 만들어 득점을 기록하는듯 싶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땐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어 더욱 아쉽더군.
후반 투입된 정훈.
지금 전북 상황을 보면 전북팬들이 가장 그리워할 선수다.
예전엔 기복이 심했는지 경험이 쌓이면서
기량도 늘고, 안정감도 찾은 선수라 더욱 그런듯.
경기는 결국 2:2무승부.
아쉽다 이길 수 있었는데 말이지.
경기가 끝나고 관람석으로 인사를 오는 선수들.
무승부였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재미있는 경기였다.
인사를 하고 있는 임창균.
열쇠고리(?)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혼자 갖고 와서 한 아이에게 던져 주더군.
팬서비스도 나름 훌륭한듯.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결심했다.
내년에는 시즌권 구입이다.
집에서 2~300m앞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데
부천종합운동장에 더 좋다. 종합운동장이라 시야는 전용구장만 못하지만
더 재미있었다. 2부리그지만 내팀이라 생각하고 보고 싶네.
그럼 포항은?? 승격하면 난감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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