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K리그에도 아시아 쿼터제가 시행됐고,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리웨이펑이 수원 유니폼을 입으면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하나, 둘씩 K리그에 입성하기 시작했다. 정상급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을 하며 많은 볼거리를 낳았고,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쿼터제 2011K리그가 끝난 지금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2011 시즌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전북 현대  

등록명 : 황보원(18)

생년월일 : 1987.07.13.

신장 : 177

국적 : 중국

포지션 : MF

 

출장 : 리그 18/2 (선발/교체)

득점 : 2

도움 : 1

경고 : 5

퇴장 : 0

평가 : A

 

완호우량, 펑샤오팅에 이은 전북의 3번째 아시아 쿼터 선수. 전북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전북의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패싱력도 좋고, 활동량도 많아 리그 초반 정훈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코칭스텝 또한 만족스러운 듯 주전으로 발돋음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훈이 다시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하더니 리그 후반 주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 전북에서는 정훈, 김상식등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축선수로 활약중이다.

계약기간은 201212월까지. 현재 아시아 쿼터로 이만한 미드필더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며, 중국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 예상된다. 황보원 본인에게도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에 남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쪽에서 거액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전북과 황보원측 모두 이적이라는 강수를 두지는 않을거라 예상한다.

 

2. 울산 현대

등록명 :
나지

생년월일 : 1982.02.02.

신장 : 165

국적 : 사우디아라비아

포지션 : FW

 

출장 : 리그 0/7 (선발/교체)

득점 : 0

도움 : 1

경고 : 1

퇴장 : 0

평가 : D

송종국의 추천으로 사우디에서 아시아 쿼터로 데려온 사우디 국가대표출신의 나지 마라시.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골문으로 침투해 득점을 올리는 스타일로 울산의 공격진에 많은 도움을 줄거라 예상하고 영입했으나 리그 초반 교체로 몇경기 출장한 것이 전부 일 정도로 울산 코칭스텝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 알 샤밥과 6개월 임대 계약으로 입단하였으나 울산에서는 계약 연장을 포기해 현재 알 샤밥으로 돌아가 제파로프와 활약중이다.

 

3. 포항 스틸러스 - 아시아 쿼터제 없음

4. 수원 삼성

등록명 게인리히(17)

생년월일 : 1984.10.06.

신장 : 181

국적 : 우즈베키스탄

포지션 : FW

 

출장 : 리그 7/13 (선발/교체)

득점 : 3

도움 : 0

경고 : 5

퇴장 : 0

평가 : C+

 

국가대표팀에서 한국팀의 골문을 위협하던 우즈베키스탄 선수. 아시아 쿼터제 시행 이후 우즈벡 출신의 제파로프의 맹활약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많은 팬들이 게인리히 영입을 희망했었다. 2011년 파흐타코르에서 1년 임대 이적으로 수원에 입단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나 그 후 윤성효 감독의 전술과 게인리히 플레이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결국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주전 보다는 교체멤버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다보니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질 않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소속팀 수원의 서포터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심지어 타팀 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기도.

1년 임대계약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고, 그동안 윤성효 감독과 맞지 않아 경기 출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보여준게 별로 없어 임대 연장이나 완전 이적은 물건너간 상황. 수원에서의 활약은 힘들겠지만 아시아 쿼터로서 K리그 타팀들의 영입으로 다시 한 번 K리그 무대를 밟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해본다.

 

5. FC 서울

등록명
제파로프(17)

생년월일 : 1982.10.03

신장 : 172

국적 : 우즈베키스탄

포지션 : MF

 

출장 : 리그 10/5 (선발/교체)

득점 : 0

도움 : 1

경고 : 2

퇴장 : 0

평가 : B+

 

K리그에 우즈벡 열풍을 몰고온 장본인. 2010년 후반기 K리그 무대를 밟으며 17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하지만 2011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 영입된 몰리나와 경기 중에 계속 포지션이 겹치다보니 작년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필드 내에서 두 선수의 공존이 어렵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에서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였고, 본인 또한 사우디 무대로의 이적을 원하게 되어 2011시즌 후반기 FC서울을 떠나 알 샤밥으로 이적을 하게 됐다.

2011시즌 제파로프의 기록은 15경기 출장에 1도움. 수치상으로는 별볼일 없는 활약으로 보이지만 경기내내 상대방수비진을 위협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고, 몰리나와의 공존에는 실패했지만 팀에서의 비중은 어느 선수 못지않았다. 지난 시즌의 활약과 2011아시안컵에서도 팀을 4강까지 이끌더니 결국 AFC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전반기 기록이 좋았다거나 K리그에 남아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활약했다면 좀 더 후한 평가를 했을텐데 조금 아쉽다.

 

6. 부산 아이파크

등록명 : 이안(3)

생년월일 : 1982.04.03.

신장 : 189

국적 : 호주

포지션 : DF

 

출장 : 리그 14/1 (선발/교체)

득점 : 1

도움 : 0

경고 : 1

퇴장 : 0

평가 : C

 

2011시즌 입단한 호주 출신의 센터백. 성남의 사샤가 맹활약하자 호주 출신의 센터백들이 하나, 둘씩 영입되었고, 그 중 한 선수가 국가대표 출신의 이안이었다. 호주 출신의 센터백답게 제공권에서 국내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때에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발이 너무 느리고, 기복이 너무 심하다보니 평가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부산은 이미 이안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며 타팀 또한 이안에게 관심이 없어 내년 K리그에서 이안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7. 전남 드래곤즈 

등록명 : 코니

생년월일 : 1984.10.24.

신장 : 197

국적 : 호주

포지션 : DF

 

출장 : 리그 21/0 (선발/교체)

득점 : 3

도움 : 2

경고 : 7

퇴장 : 2

평가 : A

 

호주 A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 수비수였던 코니.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애들레이드 소속으로 K리그 팀들과 경기를 치렀으며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아시아쿼터 시행 이후 각 구단의 영입대상에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2011시즌 전남의 러브콜로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코니는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해나갔고, 리그 베스트113회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197cm장신 수비수로 제공권에서 K리그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신장에 비해 발도 빠른 편이어서 대인마크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비록 소속팀 전남이 7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리그에서 코니의 맹활약으로 리그 막판까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기량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선수였으나 얼마 전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J리그가 최고리그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리면서 K리그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다. 1~2년 정도 K리그에 머물며 기량을 향상 시킨다면 호주 국가대표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기대되는 선수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8.경남 FC

등록명 : 루크(6)

생년월일 : 1989.11.05.

신장 : 186

국적 : 호주

포지션 : DF

 

출장 : 리그 30/1 (선발/교체)

득점 : 2

도움 : 0

경고 : 2

퇴장 : 0

평가 : A+

 

사샤의 영향으로 호주 최고의 유망주중 한명이 K리그에 문을 두드렸다. 그 주인공은 호주 올림픽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루크 드베어. 186cm의 좋은 신장으로 훌륭한 제공권을 갖고 있고, 사샤와 다르게 빠른발까지 갖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수비수다. 경남은 루크와 3년계약을 체결하며 루크에 대한 기대를 갖기 시작하였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며 구단과 팬들 모두 흡족하게 했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경남에서는 이미 핵심멤버로 자리매김 하였고, 호주 대표팀에서도 곧 루크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년 계약을 체결한 만큼 내년에도 경남의 핵심수비수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 K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외국인 선수중 한 명이다.

 

9.제주 유나이티드 - 아시아 쿼터제 없음.

 

10. 성남 일화

등록명 : 사샤(4)

생년월일 : 1979.04.03

신장 : 195

국적 : 호주

포지션 : DF

 

출장 : 리그 21/0 (선발/교체)

득점 : 3

도움 : 2

경고 : 7

퇴장 : 2

평가 : A

 

지난 2년간 사샤의 맹활약으로 K리그 구단들은 호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사샤를 롤 모델로 K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늘어났고, 사샤 또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러웠으나 기량 외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았던 한 해였다.

성남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과 AFC 올 해의 선수 수상을 차지한 사샤는 해외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사샤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201112월 이적시 바이아웃 금액을 절반으로 낮춰주었다. 하지만 사샤는 시즌중 K리그 국내 이적을 추진하였고, FC서울로 이적이 확정되는 듯 하였으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성남에 남고 말았다. 그 후 코칭스텝과의 불화, 서포터즈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에 임해야 했다.

팬들의 야유를 들으며 경기에 출전했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팀을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우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현재도 꾸준히 해외 구단과 링크설이 나돌고 있으며 성남과 사샤 사이에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라 제의만 들어온다면 충분히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11.광주 FC - 아시아 쿼터제 없음.

 

12. 대구 FC - 아시아 쿼터제 없음.

 

13. 인천 유나이티드

 

등록명 : 카파제(18)

생년월일 : 1981.09.05

신장 : 185

국적 : 우즈베키스탄

포지션 : MF

 

출장 : 리그 21/0 (선발/교체)

득점 : 3

도움 : 2

경고 : 7

퇴장 : 2

평가 : A

 

K리그에서 제파로프의 맹활약과 2011아시안컵 4강 진출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우즈베키스탄의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한 해였다. 자연스럽게 우즈벡 선수들이 K리그 진출이 늘어났고, 우즈베키스탄의 중원을 책임지던 카파제 또한 K리그 팀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고, 결국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중하위권 팀이었지만 주전급 활약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인천 유니아티드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싱력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도 인천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아시아 쿼터로 이만한 미드필더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라 인천 또한 카파제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14. 상주 상무 - 아시아 쿼터제 없음.

 

15. 대전 시티즌

등록명 : 바바(14)

생년월일 : 1984.01.22

신장 : 176

국적 : 일본

포지션 : MF

 

출장 : 리그 6/5 (선발/교체)

득점 : 1

도움 : 0

경고 : 0

퇴장 : 0

평가 : D+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대전으로 이적한 바바 유타. 일본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였지만 큰 기대는 받지 못했다. 몸 상태도 좋지않아 곧바로 투입되지 못해 시간이 지난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2011시즌 기록은 6경기 출전에 1골 기록. 출장 시간은 짧았지만 출전할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재정상황이 열악한 대전으로선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제 선수로 바바를 낙점한 상황. 내년 시즌을 기대해 본다.

 

16. 강원 FC

등록명 : 마사히로(21)

생년월일 : 1981.06.23

신장 : 168

국적 : 일본

포지션 : MF

 

출장 : 리그 4/4 (선발/교체)

득점 : 0

도움 : 0

경고 : 0

퇴장 : 0

평가 : D

 

강원 창단멤버로 2009년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마사히로. 하지만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 후 2년만에 다시 강원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좋은 활약을 예상하였으나 교체 4경기 출장이 전부일 정도로 부진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호주,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등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덕분에 아시아 쿼터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구단들도 해당 국가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고, 더욱 좋은 선수들이 내년에 K리그를 노크할거라 예상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특정 국가의 선수들로 몰리는게 조금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들이나 중독쪽 선수들이 더욱 많이 K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Posted by 공차는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