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이용주
출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개봉일 : 2012.03.22
개인적 평점 : 9/10
최근에 본 영화중 가장 좋았다.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인데 그 뻔한 스토리를 정말 잘 풀어나갔다.
그리고 상당히 디테일하게 제작한 영화.
수지가 이제훈에게 건네준 전람회 1집. 초판이다.
초판은 종이(?)재질의 케이스인데 그게 나왔다.
지금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걸로 찍어도 됐을텐데 말이지.
의상이나, 물건들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잘 쓴듯.
아쉽다면 한가인. 미스 캐스팅.
연기야 그전부터 못했다 치더라도
수지에서 한가인으로 넘어가는게 좀 그랬다.
생긴게 완전히 다른데(혹시 성형 설정인가? 그래서 엄태웅이 처음에 몰라보는??)
이 영화의 실질적 수혜자는 주연 배우들이 아닌
납뜩이 조정석.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시간에 빵빵 터트려줬다.
2시간동안 정말 몰입하면서 봤고,
영화를 보고 나온 남자들이 하는 말.
"예전 내 얘기 같다" 물론 나도 그랬다.
살짝.(영화 포스터 처럼 내가 누군가의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영화 마지막 처럼 첫사랑은 말 그대로 첫사랑이다.
어제 내린 눈 같은...
그런데 납뜩의 미래는 어떻게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