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 : 2006.04.25
출전팀 : 비야레알(ESP) VS 아스날(ENG)
경기장 : 엘 마드리갈(비야레알 홈 경기장)
오랜만에 다시 보는 경기.
05-06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비야레알과 아스날의 경기.
개인적으로 리켈메를 좋아해 이 당시 이 경기를 보고 출근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난다.
비몽사몽에 경기를 봐서였는지 스코어만 기억나고 경기 내용은 사라져 다시 봤던 경기.
경기 시작 전 만난 앙리와 리켈메.
비야레알의 선발 라인업.
질베루트 실바의 마크를 피하기 위해 리켈메를 오른쪽으로 돌려놨으나
프리롤에 가까운 형태라 이 위치는 큰 의미가 없었다.
스타팅에는 포를란과 세나 같은 선수들도 보였고, 오랜만에 소린도 볼 수 있었다.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
역시 화려한 멤버들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이다.
15번의 파브레가스가 보이고.
아스날의 뱅거 감독.
경기를 시작한지 8분만에 플라미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
플라미니를 대신해 클라쉬가 들어온다.
클라시가 들어온 후 탈탈 털리던 아스날의 오른쪽 측면.
중앙에서 엄청난 중원장악력을 보여준 질베르투 실바.
1차전에서 리켈메를 봉쇄하며 리켈메를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시켰다.(실질적으로는 중앙에서 움직였지만)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한 아스날은
이날 원정경기이다보니 수비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고,
다행히 완벽한 수비력으로 비야레알의 공격을 막아냈다.
플라미니의 부상으로 들어온 클라쉬는 안타까웠지만.
현대축구의 이단아, 마지막 로맨티스트라 불리는 후안 로만 리켈메.
이때의 유니폼이 너무 예뻐 비야레알의 노란잠수함 유니폼은 아직도 갖고 있다.
항상 만사가 귀찮은듯한 표정의 리켈메.
표정은 이래도 공을 갖고 있을때 실력만큼은 정말 좋았다.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레만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프랑코의 슈팅은 정말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들어갔다 싶었고, 레만도 막을 수 없는 코스였는데
살짝 빗나가면서 노골.
비야레알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던 당시로서는 정말 안타까웠다.
지금은 브라질과 터키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를란과 에부에
이날 포를란은 좋은 슈팅을 몇차레 보여주었으나 아스날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고,
에부에는 아스날의 실점 위기때마다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아줌마 파마를 하고 있는 파브레가스.
폐예그리니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61분 미드필더 요시코 선수를 빼고 공격수 호세 마리를 투입.
포를란-프랑코-호세 마리 쓰리톱으로 승부수를 걸었고,
이 교체작전은 나름 성공했다.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히 막혀버리는 포를란.
폐예그리니 감독의 교체카드 호세 마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선수는 아스날의 교체카드 클라쉬.
자신의 임무 완수에 뿌듯해 하는 호세 마리.
키커는 역시 비야레알의 전담 키커 리켈메.
89분. 이 골을 넣으면 연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옌스 레만의 선방.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페널티킥 실축 후 망연자실한 리켈메의 모습.
이때의 충격은 상당했을듯.
결국 0 : 0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고 아스날이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켈메의 플레이를 한번 더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결국 꿈으로 남고 말았다.
이 경기 에피소드.
후반 경기 시작전 한 축구팬이 앙리에게 바르샤 유니폼을 건내주고 도망갔다.
당시 앙리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한참 나돌았고, 결국 이적을 하기에 이르렀다.
유니폼을 건네준 그 사람은 꾸레인듯 한데 정작 자신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아르헨티나 유니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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