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놓친것에 가슴이 아프셨습니까..

전 당신의 머리에난 상처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후배들 군면제해주지못한것..

국민들의 염원을 이루지못한것이.. 아쉬우신지요..

전 당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벌어진 억울한 눈물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붕대를 두르며 울부짖던 당신의 모습에..

경기장에서 직접 당신에게 응원을 보내지못하는제가..

너무도..원망스러웠습니다..


2002월드컵 비에리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당신의 모습을 본이후로..

당신의 팬이였고..당신을 응원해왔습니다..


월드컵 직전까지..당신을 알지도 못했고..

기대하지도 않았던제게..

투혼을 불사른 당신의 모습은..

그저 인터넷에 널려있던 수퍼스타들의 플레이에만빠져있던 제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그후로.. 최진철선수를 보기위해..

K리그에 있을 제2의 최진철선수를 보기위해..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K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K리그 부흥에 한몫하겠다고..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뜻대로 이루지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2002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최진철선수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염치없게도.. 천군만마를 얻은것처럼..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이천수,박지성,이영표등.. 전성기를 향해달려가던 선수들과..

최진철선수..까지..

월드컵을 8개월앞두고 감독이 바뀌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제마음은 든든했습니다..

다시한번 2006년에도 최진철선수의 웃음을 보기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진철선수의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누가..도대체 누가 당신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했단 말입니까..


정당한 판정은 온데간데없고

블레터를향한 충성에 눈먼 심판입니까..


아니면..

어려운 상황속에서 이를 악물고 뛰어준.. 후배들입니까..

아니면..

경기가 끝난후에도 멈출지 모르던

붉은악마들의 외침입니까..


최진철 선수!

아무런 걱정도 말고, 아무런 자책도 하지마십시오.


저희가 꿈꾸던것은 월드컵4강이 아니요,

월드컵 우승은 더더욱 아니였습니다.


오직, 세계축구강국들을 향해 당당히 뛰어들고..

부딪히는 당신들.. 그 열정..그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최진철선수포함 23인의 선수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울수없습니다.


그 누가 당신들을, 우리들을 패배자라고 말하겠습니까?


최진철 선수..

고맙습니다...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붉은유니폼을 입은 당신의 모습은 이제 볼수없더라도..

당신을..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납시다..

쉽지않음을 알면서도..당신을 뚫고 골을넣으라고..

우리선수들에게 외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을 뚫지못하고 패배하더라도..

결코 슬퍼하고..낙담하지않겠습니다..

그것은...당신은 최진철이기때문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출처 : 사커월드(Joseph님) 

Posted by 공차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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