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이 쉬는날이라 다른 도서관을 가야하는데 귀찮아서 또 제꼈다.
그리고 해운대 영화를 보고나서 실망한 후 집으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종로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지하철을 탔다.
날이 흐리더니 종각역에 도착할때쯤엔 비가오고 있었다.
우선 점심을 해결하기 맥도날드로 가려고 하다 예전에 자주 가던 회덮밥 집을 들어갔다.
4년만에 갔는데 가격은 4,000원에서 500원 오른 4,500원에 회덮밥을 팔고 있었다.
회덮밥이 나오기 전에 항상 나오던 오뎅.
예전엔 한그릇 가득 나왔는데 양이 많이 줄어 아쉬웠다.
그리고 도착한 반찬들. 뭐 크게 일반 음식점과 크게 다른건 없다.
드디어 나온 회덮밥.
양도 푸짐하고, 항상 들어있는 고추와 마늘. 골라내고 먹었다.
밥을 먹고 나와 농협에서 돈을 찾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그래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우선 606번 버스가 다니는 조계사정거장.
지금은 606번이지만 내가 처음 버스를 타고 내렸을땐 588-2번이었다.
그리고 그 앞 사거리. 박문각행정고시학원도 보인다.
이 학원 다닌적은 없고, 종로행정고시학원 다닐때 자습실이 없어 공부하러 몇번 간적이 있다.
같은 계열 학원이라 철판깔고 가서 공부를....
학원 옆에 보이는 라면집. 라면하고, 김밥한줄 먹으면 2,500원이었나? 3,000원이었나?
했던걸로 기억나는데 2,500원이었던걸로...이놈의 기억력은 하여튼....
김밥도 싸고, 라면,우동도 싸서 자주 갔던 곳이다. 물론 맛도 훌륭하고,
이미 점심을 먹은 상태라 이곳은 패스.
라면가게를 지나면 삼성FN건물이 있는데 고백을 이 건물 앞에서 했다.
그때도 이렇게 흐린날에 비도 왔는데... 그래서 이날 그 생각이 더 났다.
그리고 이 곳. 종로행정고시학원이 있던 자리.
내가 학원 다닐땐 많이 낡은 건물이었고, 다른 건물로 이전을 준비했던걸로 기억한다.
학원 다닐때 맘에드는 아가씨가 생겨서 어설픈 고백도 해보고..... ^^;;
학원이 옮기고 얼마 후 이런것들이 생기더군.
입구가 남다르게 바뀌었네.
그리고 길 맞은편에 당시 이전한 종로행정고시 학원자리가 보였다.
지금은 토익학원이 들어가 있더군.
들은 이야기로는 박문각행정고시학원과 통합되어 없어졌다고 한다.
'무작정 셔터누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원동-성산동(2009.09.11) (0) | 2013.02.24 |
---|---|
종로-동대문투어(2009.09.01) (0) | 2013.02.24 |
동대문운동장역-광희문(2009.08.31) (0) | 2013.02.24 |
광화문 광장(2009.08.31) (0) | 2013.02.24 |
망원유수지체육공원(2009.07.27) (0) | 201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