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집에 들를 일이 있어 오랜만에 석계역에 갔다.
군복무당시 휴가나 외박때면 자주 나오게되는 석계역.
부대근방에 화랑대역이 있지만 당시 화랑대역 주변에는 밥먹을곳조차 마땅치 않았다.(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
그래서 선후임이랑 같이 나오게되면 택시를 타고 오는 곳이 석계역이었고,
휴가, 외박복귀시 모이는 장소도 석계역이었다.
다른 곳은 오랜만에 가 보면 많이 바뀌었는데
석계역은 그나마 예전 모습을 갖고있어 반가웠다.
옛 여자친구 선물 사주던 곳도 그대로 있고. 옛날 생각나네 ㅠ.ㅠ
휴가 외박시 자주 들르던 중국집 아마 지금도 많은 군인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보니 가격이 저렴하다. 그땐 저렴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있다. 가격파괴!
항상 모이던 장소. 석계수퍼앞.
우리부대 출신들은 여기서 담배를 사가지고 들어갔다.
내가 피우는게 아니고
복귀할때 고참들한테 신고를 하는데 신고할때 담배 한까치씩 돌리는 풍습(?) 같은게 있었다.
밖에서 놀고 있을때 대신 근무를 서준 고참, 후임들에 대한 고마움이라고 해야하나?
아! 후임들은 주로 친한 후임들한테만 줬구나.
말년휴가 나오면서 동기들이랑 밥먹던 곳은 없어졌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밥집이라 없어진 듯 하다.
지금쯤이면 연세도 많이 드셨을테니까.
석계역 버스정류장.
부대 출퇴근버스가 이 곳에서 운행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보이질 않았다.
하긴 퇴근시간이 아니니 있을리가 없지.
석계역.
이곳에서 내려가면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왼쪽으로 가면 1호선. 오른쪽으로 가면 6호선.
나는 6호선을 타고 집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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