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안산이지만 10년 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안산 와~스타디움.
서울 이랜드의 원정경기가 있었고, 마침 퇴근도 일찍 할 수가 있어
큰 맘(?) 먹고 경기관람을 위해 차를 몰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지만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 도착했고, 주차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10년 넘게 안산에서 일을 했지만 경기장 주변은 차로 지나가기만 했을뿐이라
주변을 잠깐 구경했는데 서울 이랜드 팀버스가 보였다.
안산에서 보니 더욱 반가웠다.
경기장 입구 같은데 관중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 같아서 문 근처에서만 서성이다 돌아왔다.
아마도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곳인듯.
매표소라고 멀리서 보이길래 이곳으로 향햐면서 지갑을 열었는데
이 곳에서는 표를 팔지 않았다.
약간의 당황스러움. 매표소에서 표를 팔지 않는다면 어디서 표를 판단 말인가?
내 건전한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어쩔수 없이 표를 파는 곳을 찾기 시작하였고,
주차장 쪽이 아닌 경기장 위쪽으로 올라가야 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티켓박스가 따로 있을 줄이야.
구입한 좌석은 일반E석.
나는 원정팀이지만 원정석에서 응원하는걸 좋아하지 않아
일반 E석에서 무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이 날 월요일인데 생각했던것보다 관중들이 많았다.
안산이 챌린지 팀들중에서 마케팅을 잘한다고 하던데 그 효과가 있는듯 싶었다.
생각했던것보다 많은 관중들.
성적만 좀 더 받쳐준다면 리그 인기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기장 시야는 종합운동장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
좀 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그런가 기대했던것 이상이다.
좌석 앞뒤간격이 조금 좁은건 아쉬웠다.
휴대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경기 사진들은 찍을 수가 없었다.
전반은 서울 이랜드 명준재가 1골을 넣으면서 1:0으로 리드.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서 경기를 다시보니 오심이었다.
그리고 하프타임에는 한양대학교 댄스동아리 '애무'의 축하공연.
난감한 동아리명이다. 그들은 알고....있겠지?
애무팀의 축하공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는듯 싶었으나
경기 종료직전 아츠키의 중거리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2:1역전승.
서울팬인 나로선 일반석에서 경기를 보던 상황이라 환호성을 지를 수 없었다.
홈경기장이라고 해도 환호를 그렇게 하는 편은 아니니까.
오심골이 있어 찜찜한 승리였다.
이래선 승격권 근처도 가기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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