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로 내려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반대쪽으로 걸어서 내려가고 싶어 케이블카도 포기했다.
처음에 이쪽으로 내려가려고 하다가 이길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려가다보니 사진찍는 외국인들을 봤다. 대부분 일본사람.
남자들은 구분하기 힘들어도 여자들은 딱 봐도 일본사람처럼 보인다.
구별하는 방법은 눈화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여자들은 눈화장을 과도하게 하더군. 그것도 똑같은 스타일로.
예쁜 일본여자도 가끔 보였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여자가 더 낫다.
계속 걸어내려 가는데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았다.
순간 '잘못 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로 조용하더군.
누가 잡아가도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날 잡아갈 사람이 있을리는 없지.
반대쪽에는 보이지 않더니 이쪽에는 보이는 남산공원.
남산 한 바퀴를 돌고 이제 다음 행선지는 남대문시장으로 정했다.
특별히 살게 있는건 아니고. 이번에도 구경이지.
남대문시장도 가본적이 한 번도 없다. 안가본 곳이 너무 많다.
길이 보이는대로 무작정 내려갔다.
이 길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것도 나름 재미 있었다.
남산공원에서 10~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라 기대하고 시장에 들어갔다.
남대문시장과 바로 연결된 회현역.
오랜만에 보는 성인극장 간판.
앞에 무술영화를 깔고 10분후
성인 영상물이 나오는 비디오를 돌려보던 세대인 나도 참 반가운(?)포스터다.
친구네 집에서 테잎갖다가 몰래 봐도 되는건데 이상하게 고등학교땐 이런 극장에 가보고 싶었다.
엄청난 줄이 있길래 처음에는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토스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이게 그렇게 맛있는건가?
나는 이때 점심을 먹어야해서 또 패스.
동대문시장과 크게 다를게 없었다.
구경할만한것도 없었고. 여기도 일본사람들이 참 많았다.
'무작정 셔터누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2010.03.07) (0) | 2013.03.30 |
---|---|
서울역(2010.02.24) (0) | 2013.03.30 |
N서울타워(2010.02.24) (0) | 2013.03.30 |
남산공원-남산타워(2010.02.24) (0) | 2013.03.30 |
남산공원(2010.02.24) (0) | 201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