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프레지던트를 본 후 오랜만에 가리봉(가산디지탈단지)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내가 K리그에서 열 다섯번째로 좋아하는 구단의 마스코트와 선수들 사진이 곳곳에 보였다.

 

 

세정거장을 더 간 후 합정역에 도착.

이 곳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출근할때마다 항상 가던 곳. 아니지 4호선 탈 때는 빼고.

빠른 걸음이 생각나는 곳이다.

 

2호선 신도림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한강이 보인다.

예전같으면 '그냥 강이네' 했지만. 찍어보고 싶은 충동이....

하지만 창 밖을 찍기란 쉽지가 않았다.

 

 

 

지상에서 지하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두워지기 직전을 찍어보려했지만 실패.

살아남은 레일 사진이다.

사진 사이로 보이는 트레이닝복 스폰마킹.

 

신도림에 도착해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야한다.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네. 그래도 출근할땐 세번씩 갈아탔으니 이건 양호한거다.

이 곳은 학교 다닐때도 출근 할때도 다니던 5년 가까이 신도림역 타는곳 2번을 이용한 듯.

밑에는 '우측통행'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좌측통행은 일제시대 잔재라고 한다. 일본은 좌측통행, 미국이나 다른곳은 우측통행.

한국사람들은 아무대로나 다닌다.

 

 

지상으로 올라와서 1호선 수원방면 지하철을 기다렸다.

이 곳은 세원이와 자주 배고픔을 이야기하던곳. 만날때마다 배고프다는 이야기 뿐.

지하철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탔다.

출근할때 자주 보이던 예쁜 여자가 한 명이 이 칸에 타기도 했던 즐거운 기억 ^^

물론 대시는 못했지만 쩝~~~.

 

 

신도림에서 두 정거장을 더 가서 도착한 가산디지털단지역.

그냥 가리봉이 좋은데.

그런데 이 역은 리모델링을 하질않네.

오래됐는데. 이 곳도 나름 추억이 많은 곳이지.

레플 구입도 있고, 친구들하고, 술먹다 차 끊겨서 택시타고 들어가고,

양복 구입하러 다니고, 의외로 많이 돌아다녔다.

 

 

역에서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

이름은 모르겠다. 쇼핑센터는 아니고, 일반 오피스텔 같다.

 

그 옆에 보이는 패션 아일랜드.

이 곳은 상설매장은 아닌것 같던데. 물건은 구입해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한 번 들어가봤다 나온게 전부였던 곳.

 

 

w-mall 아울렛. 원래 다른 이름이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2003년만 해도, 아니 2006년만 해도 다른 건물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땐 싼 값에 양복이랑 레플, 신발을 자주 구입했는데

w몰로 바뀌면서 부터 이용이 줄어들었다. 이유야 물론 옷을 거의 사질 않으니까.

또 구입을 한다고 해도 요즘은 인터넷이 더 저렴하니 w몰 이용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래도 좋은 물건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어가보긴 했으나 역시 맘에드는 물건은 구입하지 못하고,

지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w몰 맞은편에 있는 마리오 아울렛. 가리봉의 명소라 할 수 있는 곳.

예전엔 가리봉=마리오 아울렛 이었다. 지금은(?)

 

가리봉 한 바퀴 둘러보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장 메이커 워모.

워모 상설매장도 보인다. 50~70%

한 벌 구입하고 싶긴 했는데 입을 일이 없으니 구입해봐야 소용없지.

밖에서 봐도 예쁜 정장들이 많았다. 디자인은 여기가 제일 괜찮은듯.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제 예전의 모습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조금 아쉬웠다. 예전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곳이 되어 있는곳. 뭐 이름부터 바뀌어 있으니.

그래도 길을 가다보면 가끔 오래된 건물들이 보이기는 한다.

 

 

 

 

 

다시 도착한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과는 다르게 오래된 역이다.

그래도 지상역이라 기다리는 동안 답답함 같은건 없어서 좋다.

 

 

 

 

1호선에서 다시 2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신도림에서 환승.

역시나 항상 가던 길로 가는 나.

가장 빨리 6호선으로 갈아타는 곳으로 가는 중.

 

 

 

이 곳에서 지하철을 탄 후 합정에서 내리면 6호선으로 환승할 때 빠르다.

이승기가 김치를 들고 웃고 있는 곳.

 

드디어 집 앞 도착.

마포구청역에서 올라가면 집이다.

에스컬레이터위로 서광이....

가리봉에 가서 건진게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잘 갔다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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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차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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