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공부하던 책들을 모두 팔아버리기 위해 망원동우체국에 들렀다.
그리고 책구경을 하기 위해 종로로 향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 지하철 대신
합정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동네 근처에서 보기 힘든 패스트 푸드점. 맥도날드.
월드컵경기장에 롯데리아가 있지만 특별히 이용할 일이 없다보니 맥도날드를 이용했다.
물론 런치 타임 때문에 이용했지만.
농협에서 돈을 찾고. 잠깐 왔다갔다 했다.
현재 내 잔고가 가장 많은 곳. 줄어드는 잔고를 볼때마다 ㅠ.ㅠ
농협 건너편 망원역쪽에 보이는 건물.
나에게는 부끄러운 곳. 이 곳에서 남자가 되기위한 수술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왜 부끄러운거냐고 하겠지만
나는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했으니 부끄러울 수 밖에.
벌써 5년도 더 됐지만 그 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도 추운 겨울이었지....
그리고 이 곳 사거리. 정확한 명칭은 모른다.
다만 이 사거리를 건너기 전이 망원동이고, 건너면 합정동.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친구들이랑 어릴때 걸어다니면 항상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군대를 졸업하고 가장먼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
그때는 패밀리마트 편의점이었는데 지금은 컴퓨터 전문점으로 바뀌어있다.
언제 바뀐건지 모르겠는데...건물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느낌.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합정동에 도착.
합정역까지는 거리가 좀 있다.
학교외 행사때 버스비 아낀다고 친구들이랑 중고교 시절에 자주 걸어다니던 길인데.
많이 변해 있었다. 15년도 더 됐으니.
길에 보이던 벼룩시장 거치대.
학교에서 폐품내라고 하면 항상 털어가던 곳.
핑계를 대자면 당시 우리집은 신문 볼 형편이 안됐다.지금은 다 인터넷으로 보니 볼 사람이 없고. ^^
예전엔 신문별로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있더군. 신기해서 한 컷.
예전엔 살짝 높은 언덕이었고, 이곳을 지나서 합정역에 가곤 했다.
지금은 살짝 깎은듯. 많이 낮아졌다.
옆은 현재 아파트 공사중.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본지 좀 됐는데 아직도 공사중이다.
언제쯤 완공될지 궁금하네.
합정역 사거리.
처음 합정역을 봤을때도 있던 건물. 그때도 합정마트 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주황색 건물은 기억이 난다.
6호선 합정역. 하지만 내가 탈 지하철은 이것이 아니다.
2호선 합정역을 가기 위해 좀 더 걸어야 했다.
드디어 도착한 2호선 합정역.
여기서 커피하나 사먹으려고 친구들과 함께 갔던 LG25를 찾았다.
LG에서 GS로만 바뀌고 편의점은 그대로 있을 줄 알았는데 예전에 있던 자리에 편의점이 없었다.
GS25는 다른 위치에 있었지만....
예전 추억의 장소가 하나씩 사라져가는게 안타깝더군.
그 곳에서 컵라면 먹고 음료수는 800원짜리 컵하나 콜라랑, 환타, 사이다 섞어먺고, 계속 받아먹던 기억이....^^
중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그런짓 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고, 그냥 캔음료만 파니까 그런 경험도 하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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