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이 집앞인데 표를 미리 예매해야겠다는 생각에 5시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 전북때보다 더 적은 느낌이었다.
전북은 K리그 챔피언.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 챔피언.
그래서 포항 경기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줄 알았는데 기대 이하.
티아라가 없어서 그런가?
표를 구하고 잠깐 아래를 보니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어
밑으로 내려가 구경을 했다.
여러가지 꾸며 놓은건 많았는데 특별히 볼만한건 없었다.
그래도 이런 마케팅은 잘 하는듯.
공을 차서 넣으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
이게 그나마 볼만했다. 잘 차는 사람들도 있더군.
경기 시작전 아이들이 놀수 있게 만들어 놓은 미끄럼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참 잘 만든 경기장이다.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던 마스코트.
애들하고 놀아주느라 고생이 많았다.
다시 올라와서 경기장으로 입장준비.
가능한 포항 서포터 가까운쪽에 앉고 싶었다.
한태유, 고명진, 이현승 맞나?
E4 입구로 입장.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렸다.
드디어 경기장 안으로 진입.
이른 시간이라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진 않았다.
나야 좋은 자리에서 축구 보려고 일찍 온거니까.
그리고 집에서 할 일도 없었다. ^^;;
자리를 잡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포항 선수들이 보였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철인 김기동선수.
지난해말부터 출장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올해도 벤치 대기시간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직도 잘 뛰는듯 한데, 신형민의 급성장 때문인가?
계속 경기장에서 봤으면 하는 선수다.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
포항의 서포터들은 신화용이라 쓰고 신만 읽는다고 한다.
김지혁과 주전경쟁에서 승리한 이후 포항의 골문은 신화용 차지가 되었다.
순발력도 좋고, 특히 속공 전개력이 상당히 좋다. 공중볼에 약한게 단점이라면 단점.
지난시즌 슈퍼 서브로 활약했던 유창현선수.
이번시즌은 지난시즌 만큼의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파리아스가 그렇게 데려오고 싶어하던 알미르.
알미르는 포항에 왔는데 파리아스는 떠나고 말았다.
김형일 선수는 날이 추운지 비니에 장갑까지 착용.
응원을 준비중인 포항서포터.
FC서울은 홈팀답게 역시나 많은 서포터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규선수.
국가대표팀 조용형-강민수 라인을 보면서
김진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박용호, 현영민, 최효진선수.
정말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충격적인 선발명단.
1.5군의 스타팅멤버로 원정을 대비했다.
황재원, 신형민, 모따, 김정겸, 김재성, 노병준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벤치를 봐도 이들은 전혀 보이질 않았고, 심지어 포항의 흑형
알렉산드로까지 빠져있는 상태. 챔스 일정을 대비한다고 해도 너무 하더군.
포항때문에 경기보러 온건데.
이날 경기의 심판진.
장내 아나운서와 마스코트.
기자석에는 의외로 기자들이 별로 없더군.
모두 야구들 보러 가셨나?
포항 서포터가 어느새 많아졌다.
수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들 오신듯.
선수들이 입장했다.
오늘 포장의 주장은 알미르.
포항 서포터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포항 선수들
기합을 넣기 위해 선수들이 모였다.
포항의 황카카 황진성선수.
포항 유스출신이라 서포터들이 많은 애정을 갖는 선수인데
기복이 심한게 단점이다.
잘 풀리는 날은 김두현 안부러울 정도지만
막힌다 싶으면 관중석에서 욕이 많이 나온다. ^^
오늘의 주장 알미르가 무언가 말 하는듯.
알미르 한국말 잘 하나?
주장 완장을 차고있는 알미르.
질펀한 엉덩이가 매력적인 사나이다. ^^
골키퍼 신화용이 수비진영을 컨트롤 하고있다.
국가대표팀에 뽑혀서 세계일주만 하고 온 김형일 선수.
포항의 핵심 수비수인데....
아름다운 축구를 하겠다는 레모스감독.
하지만 아직 포항의 아름다운 축구는 나오지 않은 느낌이다.
포항의 실점상황.
스텟의 황제 에스테베즈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지기 시작한다.
하프타임때 리저브 선수들을 지도중인 포항 코치.
레모스와 같이 온 브라질 코치인듯.
하프타임에는
가족 릴레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보기좋던데.
후반이 시작.
전반전에 득점을 기록한 에스테베즈.
그렇게 뛰어난 플레이는 없는데
득점이나 어시스트 기록이 상당히 높다.
아쉽게 골대를 맞춘 황진성.
너무 잔재주를 부리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살짝 든다.
제공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기구.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경기는 포항의 0:1패.
이상하게 내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경기만 보면 진다.
이것도 징크스?
감독. 다음엔 꼭 주전들 델꼬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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