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에서 축구관람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타면 비용이 만원정도 더 들어가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했다.
포항고속버스터미널과 다르게
이것저것 편의시설들이 있었다.
그래도 건물은 오래된 느낌.
11시 버스가 있지만 12시 버스를 예매했다.
여기서 한시간 정도 쉬다가 12시버스를 타고
버스안에서 자면서 갈 생각으로.
서울방면 요금이 적혀있다.
대합실에서 앉아 기다리면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수첩에 기록했다.
수첩의 기록들을 일기장에 옮겨놔야 하니까.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주변 근처좀 구경.
버스터미널 근처 답게 대형 할인점이나 영화관들이 보였다.
포항에서 나름 상권인듯.
발권받은 승차권. 요금이 26,500원.
심야라 조금 비싸다.
좌석이 15번.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버스안은 만석이었다.
다행히 내 자리는 1인석. 아싸 득템. ㅋㅋ
4시간 30분을 달려 서울에 도착했다.
22시간만에 도착한 서울.
4시30분경에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지하철이 다니질 않아 다시 대합실에 들어가 잠깐 휴식을 취해야했다.
새벽이라 사람도 별로없고, 한산하다.
5시가 넘자 약국이 열리기 시작.
이렇게 빨리 여는 약국은 처음 본다.
운행 무인 안내기.
이거 사용할 날이 올라나 모르겠네.
시25분에 첫차가 있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어
곧바로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지하철.
새벽이라 몸은 춥고, 피곤해서
들고있던 과메기조차 무거울 정도였다.
둘이라서 더 좋다!
나도 더 좋고싶다!
지하철이 온다는 방송이 들려 기대를 했었는데
이런 젠장.
반대편 지하철이 먼저왔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도착한 합정방명 2호선.
호선으로 합정역까지 도착해 다시 6호선으로 환승했다.
두 정거장만 더 가면 우리동네.
정거장 더 가서 도착한 우리동네 마포구청역.
무박 2일의 포항 여행.
힘들었지만 잘 갔다왔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100% 만족. 아니 200% 만족.
또 이렇게 다른 지역을 갔다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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